2017년 독일 함

2017년 독일 함부르크에서 열린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에서 블라디미르 푸틴(왼쪽) 러시아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당시 미국 대통령이 대화를 나누고 있다. 함부르크=AP 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19일(현지시간) '전화 담판'을 앞두고 트럼프 대통령의 러시아에 대한 인내심이 한계에 다다랐다는 전언이 나왔다. 이번 통화 결과에 따라 미국이 강도 높은 대(對)러 제재안을 낼 가능성도 커졌다. 러시아는 통화 전날에도 우크라이나를 향해 대규모 무인기(드론) 폭격을 날렸다. "미가 추진 중인 대러 제재안, 뼈도 못 추릴 정도"18일 영국 가디언 등에 따르면 알렉산데르 스투브 핀란드 대통령은 이날 에스토니아 탈린에서 열린 안보 회의에서 "종합적으로 판단해봤을 때, 트럼프 대통령이 러시아를 향해 인내심을 잃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스투브 대통령은 "이번 통화 결과에 따라 린지 그레이엄 미국 공화당 상원의원과 리처드 블루먼솔 민주당 상원의원이 추진 중인 대러 추가 제재 법안이 이번 주에 미 의회에서 빠르게 추진될 가능성이 있다"고 덧붙였다. 스투브 대통령은 그레이엄 의원과 거의 매일 연락해왔다며 "그레이엄 의원이 이 제재안을 '뼈도 못 추릴' 수준이라 표현했다"고 전했다. 해당 패키지에는 러시아산 에너지를 수입하는 외국 기업들에 징벌적 과세를 부과하는 방안이 담길 예정으로 알려졌다. 미국은 러시아산 에너지 구매 국가에 대한 500% 관세 부과 등을 검토하기도 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17일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19일 푸틴 대통령과의 전화 통화를 예고했다. 이번 통화가 이뤄지면 트럼프 2기 행정부 출범 이후 양국 정상 간 세 번째 통화가 된다. 이들은 2월 12일, 3월 18일 통화를 한 적이 있다. '성급한 합의 우려' 유럽 정상들, 트럼프와 통화 키어 스타머(오른쪽) 영국 총리가 16일 알바니아 수도 티라나에서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유럽연합(EU) 집행위원장과 대화를 나누고 있다. 티라나=AP 연합뉴스 유럽 주요국 정상들은 '전화 담판'을 앞두고 발 빠르게 움직였다.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키어 스타머 영국 총 이영국 한국화학연구원 원장. 화학연 제공 이산화탄소 포집·활용(CCU, Carbon Capture and Utilization) 기술은 화석연료를 사용하는 과정에서 발생한 이산화탄소를 대기 중에 배출하지 않고, 이를 유용한 화학물질로 전환하는 기술이다. 이 기술은 온실가스 배출 저감을 넘어, 화석연료(원유, 천연가스, 석탄)를 대체하는 새로운 자원으로 이산화탄소를 활용하는 혁신적인 기술로 주목받고 있다. 우리나라와 같이 제조업 중심의 산업구조를 가진 나라에서 재생에너지 생산 여건이 좋지 않을 경우 이 기술은 매우 중요한 탄소중립 수단이다. 우리나라가 국제사회에 약속한 이산화탄소 감축량을 살펴보면, 2030년에 CCU 부문에서 640만 톤을 감축해야 하고, 2050년 탄소중립 시점에서는 CCU를 통해 2,500만 톤 이상을 감축해야 한다. 어마어마한 양이다. 전 세계적으로도 CCU가 감당해야 하는 이산화탄소 감축량은 5% 내외로 전망되고, 특히 석유화학, 철강, 시멘트, 운송 부분에서 적극적으로 감축 수단으로 활용하고자 함에 따라, 2050년 기준 최대 4조 달러 규모로 예측되는 등 관련 산업과 시장이 급격히 성장하고 있다. 그런데 우리나라의 CCU 기술은 선진국 대비 약 80% 수준이다. 일부는 응용 연구 및 소규모 실증 연구 단계에 도달했지만, 특히 상용화를 위한 대규모 실증 연구는 매우 부족한 현실이다. 반면, 미국과 유럽 등은 지속가능항공유(e-SAF), 합성 연료(e-fuel), 탄소중립 플라스틱(e-plastic) 생산 부분에서 다양한 실증 연구를 진행하며, 상용화를 촉진하기 위해 법·제도 마련 및 R&D 투자 확대 등 다각적인 정책을 함께 추진하고 있다. 주요 선진국의 CCU 기술 확보는 자국 내 산업 및 기업 보호라는 철학이 밑바탕에 깔려있기 때문에 우리도 철저히 대비해야 한다. 이에 따라정부도 기술 경쟁력 확보와 산업 생태계 조성을 위한 정책을 강화하고 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과기정통부)는 '이산화탄소 포집·수송·저장 및 활용에 관한 법률(CCUS 법)'을 제정하여(산업부·해수부 공동), 기술 개발, 실증 지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