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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줄에 묶여 길냥이들에게 호구잡힌 진돌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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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HELLO 작성일24-11-05 17:20 조회6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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놀이터

길냥이

벤치. 2024. 5.19. ​동거 중인 세 살박이 진도개 진돌이는 똑똑해서 산책 중에 마주치는 사람들에게 전혀 짖지 않고 점잖은데 유독 길냥이에게 심한 공격성을 보인다. 특히 나이를 세 살이나 처먹었으니 이젠 항상 개줄에 묶인 것을 인식할 텐데도 집앞으로 길냥이가 지나가면 미친 듯이 덤비며 화를 낸다. ​동네 양아치 길냥이 대치. 2022. 5.11.​특히 차도 건너 강변 쪽은 제 구역이 아닌데도 길냥이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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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 때마다 뒷 발로 서서 씩씩대는데 처음엔 안타까웠지만 이젠 녀석의 태도에 화가 난다. 개줄에 고리를 두 개나 채워서 매였으니 두 발로 일어서서 핏대를 세워야 무슨 소용인가? 길냥이는 그런 진돌이를 보면 작은 녀석들은 달아나지만 성체 고양이는 천천히 야리면서 지나간다. 아마도 길냥이 사회에 진돌이는 개줄에 묶인 종이 호랑이란 소문이 돈 것 같다. 진돌이가 길냥이들에게 호구잡힌 것이다. 진돌이의 친한척. 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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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4.​진돌이가 공격성을 보여도 현실의 벽은 만만치 않아서 내가 눈치채고 줄을 당기거나 아니면 거리상의 문제로 별 힘을 쓸 수 없다. 딱 두 번 직접 공격 기회가 있었는데 한 번은 강변 산책 중에 철쭉 숲에서 졸던 고양이를 덮쳐서 뒹굴렸다. 얼른 개줄을 당겼지만 집에 와서 보니 녀석의 콧잔등에 핏자국이 미미하게 비치는 것이 아마도 뒤로 자빠진 길냥이의 뒷발톱에 당한 모양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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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 손해 본 경우다. 또 한 번은 산책을 마치고 돌아오는 길에 진돌이가 동네 어느 집 생울타리 속으로 후다닥 뛰어들었다. 역시 길냥이가 풀숲에서 졸다가 당한 것인데 내가 개줄을 당기기 전에 녀석은 도망쳤지만 진돌이 입에서는 고양이 털이 날린다. 이런 상황이니 진돌이의 길냥이 공격은 실상 별 영양가가 없다.​진돌이는 마지막 선을 지켜서 침낭엔 덤비지 않는다. 2024. 3.22.​오늘 저녁 산책에서는 그간에 없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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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험을 했다. 진돌이와 횟집 방향으로 나가면서 우리 블록 맨 끝집을 지나치는데 얼룩백이 고양이 한 마리가 등털을 세우고 튀어나왔다. 녀석은 쳐죽일 듯이 단숨에 거리를 좁혀서 약 2~3M 앞에서 허리를 빳빳이 부풀리고 진돌이를 째려본다. 마치 진돌이가 길냥이 보고 튀어나가는 그런 모습인데 진돌이가 못 봐서 대신 내가 욕설을 날리며 지나쳤다. 그런데 돌아보니 길냥이가 자리를 바꿔서 반대편 벽 밑에 숨어서 고개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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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밀고 우리를 꼬나보는데 내가 불쾌해졌다. 진돌이가 개줄에 묶인 호구라는 소문이 드넓게 퍼져가는 것 같다. ​진돌이의 불만 표시. 부르자 마지못해 오더니 등돌리고 외면. 5.10. 산책의 마무리는 솔밭 앞을 지나 동네를 거쳐서 집으로 가는 중이었다. 우측 집과 집 사이 빈터에 길냥이 두 마리가 웅크리고 있다가 그중 한 녀석이 진돌이를 보더니 역시 허리를 곧추세우고 등털을 세운채 우리를 꼬나본다. 그 정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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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리면 달아나는 것이 정상인데 이젠 오히려 반대 상황이 된 셈이다. 진돌이를 데리고 집에 와서 묶은 후 제초제를 뿌리고 베란다에서 쉬었다. 그동안 길냥이들이 집앞 도로를 오가는지 진돌이가 두 발로 서서 부르르 떠는 꼴이 여러 차례 나오길래 신경질이 나서 소리를 질렀다.“그만 해. 이 새키야. 맨날 강아지냐?” “저것들이 너 줄 묶여있는 거 다 알잖아?”“너 임마 쟤들한테 호구라고 다 소문났어.” 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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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 진돌이. 2024. 5. 9.​진돌이 캐자식 저녁 사료에 갈비 살코기를 잘라줬는데 냄새만 맡고 관심을 보이지 않는다. 이번 고기 떨어지면 넌 사료 외엔 없어. 캐시키가 고기 주는 걸 고마운지 모르고 타박이야.금요일 갈비 살코기를 주고 가신 아주머니가 어제도 한 봉지를 주고 가셨다. 진돌이 저 못된 편식 버릇을 도대체 어떻게 고쳐야 할지 . . .​우리 티타임 후. 2024. 5.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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