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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달 4일(현지시각) 엘살바도르 테콜루카의 테러감금센터(세코트 교도소)에서 교도관들이 수감자들을 통제하고 있다. 이날은 미디어에 수감시설 공개 날이었다. 테콜루카/로이터 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추방한 이민자 등을 수용해 중남미 최대 규모 감옥에 가둔 엘살바도르가 교도소 규모를 두 배로 늘릴 계획이라고 월스트리트저널이 보도했다. 미국 민주당 의원들이 행정 오류로 엘살바도르로 추방되어 수감된 이를 만나기 위해 찾아갔으나, 엘살바도르는 의원들의 교도소 방문도 허용하지 않고 있다.월스트리트저널은 지난달 크리스티 노엄 국토안보부 장관이 엘살바도로에 있는 중남미 최대 규모 교도소인 세코트(CECOT·테러범수용센터) 교도소를 방문했을 때 부켈레 대통령이 시설을 확장할 계획이라고 말했다고 익명의 소식통을 인용해 16일(현지시각) 보도했다. 월스트리트저널은 노엄 장관이 “(나이브 부켈레 엘살바도르 대통령은) 규모를 두 배로 늘릴 계획이다. 이미 80에이커(약 32만㎡) 넘는 땅이 있다. 이건 장기적 해결책”이라고 말했다고 전했다. 14일 워싱턴 백악관을 찾은 부켈레 대통령에게 트럼프 대통령은 “(수용시설) 5곳을 더 건설해야 한다”는 말을 직접 건넸다.세코트 교도소는 최대 4만명을 수용할 수 있는 시설로 2023년부터 가동 중이며, 현재 약 1만5천명을 수용하고 있다. 엘살바도르 정부가 이 시설을 두 배로 늘린다면 8만명까지 수용할 수 있게 된다. 트럼프 행정부 2기 들어 미국에서 추방한 300명가량의 이민자들이 수감돼있다. 이 중 140여명은 베네수엘라 국적이고, 미국 정부는 이들이 국제 범죄조직 ‘트렌 데 아라과’ 조직원이라고 주장했다. 트럼프 정부는 이들을 이곳에 1년 동안 수감하는 대신 엘살바도르에 600만달러를 지불했다. 12일 엘살바도르 산 루이스 탈파에서 미군이 미국에서 추방당한 이들을 호송하고 있다. 로이터 연합뉴스 세코트 교도소에 미국에서 보낸 이주민들이 구금된 경위와 관련해 미국 법원이 정부의 책임을 묻겠다고 밝혔다. 제임스 보아스버그 워싱턴 연방지방법교육부가 17일 내년도 의대 모집인원을 증원 전 수준인‘3058명’으로 확정하며 한발물러선 것에 대해 대한의사협회(의협)가 “만시지탄”이라고 평가했다. 다만 의협은 20일 전국의사궐기 대회를 강행할 것을 예고하면서 대통령 직속 의료개혁특별위원회(의개특위) 운영 중단 등 의료개혁 추진을 전면 철회할 것을 촉구했다. 김성근 대한의사협회 대변인이 17일 서울 용산구 의협회관에서 언론 브리핑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의협은 이날 서울 용산구 의협회관에서 정례브리핑을 열고 “교육부에서 내년 의대 모집인원을 3058명으로 확정한다는 발표가 있었다. 만시지탄이나 이제라도 정상으로 돌아가는 한걸음을 내디딘 것으로 평가한다.교육 여건을 고려하지 않은 무리한 증원정책은 잘못된 것이었다. 그 잘못을 고쳐 다시 이야기하자고 1년을 넘게 이야기했는데,여기까지 오는 것이 왜 이리 힘들었는지 모르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의협은 “다만 복지부는 2차 의료개혁 과제로 발표된 내용 중 ‘포괄 2차 종합병원 지원사업’ 공청회를 전날 개최하면서 (의료개혁을) 지속적으로 진행할 것임을 천명했다”며“현재 정부는 이러한 사업을 지속할 동력이 부족하다. 지금은 의료개혁 과제를 추진하는 것을 멈추고 추후 의료계와 지속가능한 개혁을 추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윤석열 전 대통령이 파면돼 다음 대통령 선거가 50일도 남지 않은 상황에서 그간 추진해 온 개혁이 지속가능하지 않다는 지적이다. 김성근 의협 대변인은“다음 정부가 들어서면 의료개혁은 언제든지 뒤집힐 수 있다”며“당장 의개특위를 중단해야 한다”고 말했다.전날복지부와 의개특위는 공청회를 열고‘포괄 2차 종합병원’에 관한 구체적인 지원안을 내놨다.개혁 중단을 촉구하는 의료계 요구에도 앞서 발표했던 의료개혁 1∙2차 실행방안을 구체화하면서 개혁 의지를 이어가고 있다. 복지부는 이날 교육부의 의대 모집인원 증원 방침 철회로엇박자가 나자불편한 기색을 감추지 않았다. 복지부는 입장문을 통해“의대 학사일정이 완전히 정상화되지 않은 상황에서 교육여건을 감안한 조치라고 생각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