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두막집 길냥이와의 인연.........

오두막집

길냥이와의 인연.........​작년 여름 대홍수로 주택이 전파처리되고수해복구는 엄두도 못하고봄을 맞이 하였다........​날씨가 어느정도 풀리고 안방을 복구하고 2층간이 침대의 1층과야전침대를 하나 사서주말을 숙박하면서 지내게

되었다.........​그러든 어느날 저녁 길냥이 한마리가작은방 천정위에 진을 치고 있다....길냥이가 집주인 행세를 한것인지아니면 동네에 살면서 차가 나타나니 먹을것은찾아 온것인지는 모르지만 갈때마다 하루저녁에

두번정도 눈에 뛴다........​그러고 7월달 2주동안 모습을 나타내지않아서 무슨 변고가 있나 했는데주고간 사료는 없어져서 살아있겠지 하면서도너구리나 두더지가 와서먹을수도 있다고 생각하니 걱정이 된다...........​그러다가

3주차에 다시 모습을 나타내서반갑고 안심이 되었다......​마을입구에 대형켐핑장겸 카페가 있어서먹을것은 문제가 없는데오두막까지 오가는길에는 천적이 나타날지도 몰라서 걱정이 항상 된다...........​이번 토요일도 와서 양년된

고기를 주니 먹지 않아서햄을주니 두번이나 후딱해치운다.....​길냥이가 예민해서 밥을 먹다가도나타나면 사라지고 거리를 두고 경계를 한다.........그런데 햄을주고 사료는 항상챙겨주고 하다보니가까워지려는 기색은 보인다......​보는 앞에서

노천 샤워를 하며 물바가지를 뒤집어 쓰는데도 벽위에서 웅크리고 앉아서바라보고 있다.......​인터넷카페에 길냥이 사진을 올렸드니누군가 이왕이면 집도하나 마련해주면좋을것 같다는 댓글이 달려서 당근마켓 검색을

하다가집가까운곳에 누가 이사간다고12000원에 올려놓아서바로가서 당근을 해오고 보니정말 마음에 드는 집이다........​앞뒤 이중문으로 되어있어서 경계심 많은 길냥이한테는 퇴로가 있어서좋을것 같다.....​쓰레기장에 버려진 스치로플을잘라서 바닥에

깔고 방석도 쿠팡에 한장 주문했다.........그야말로 길냥이 한테는 호텔인셈이다........​하지만 주말을 빼고는 길냥이가오두막집 주인이니고양이집이 필요없을지도 모르겠다........​길냥이와 친해지기 위해서길냥이 간식켄 한박스를 주문했다..........24켄이 들어있는데부엌 한칸은

길냥이 아지트가 되어갈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