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美 펜타닐, 캐나다로부터 유입돼"USMCA 협정도 물거품되나7월9일(현지 시각)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가봉, 세네갈 등 아프리카 지도자들과 회담을 진행하며 발언하고 있다. ⓒEPA=연합뉴스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8월1일부터 캐나다에 35% 상호관세 부과를 예고했다.10일(현지 시각)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의 트루스소셜에마크 카니 캐나다 총리에게 보내는 상호관세 서한을 공개했다. 트럼프 대통령은서한에서 "미국의 펜타닐 위기는 캐나다가 미국으로 약물이 유입되는 것을 막지 못한 데서 부분적으로 비롯됐다"며 "캐나다가 미국과 협력하지 않고 자체 관세로 보복한 것은 유감"이라고 전했다.이어 "2025년 8월1일부터는 미국에 수입되는 캐나다산 제품에 대해 모든 품목별 관세와 별도로 35%의 관세를 부과한다"며 "만일 캐나다가 (미국에) 보복 관세를 부과한다면, 상호관세는 35%를 넘어설 것"이라고 강력하게 경고했다.또한 트럼프 대통령은 "펜타닐 유입 문제만이 해결 과제가 아니다"라며 캐나다와 미국 간 통상 협상에서 논의할 사안이 많다는 점에 대해언급했다. 그는 "캐나다는 많은 관세 및 비관세 무역장벽을 가지고 있으며, 이는 미국에 지속 불가능한 무역 적자를 초래한다"며 낙농업자에 적용되는 관세(400%) 등을 지적했다.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4월2일 약 60개국을 대상으로 한 상호관세 발표에서 캐나다에 대한 상호관세를 공개하지 않았다. 미국·멕시코·캐나다 간 자유무역협정(USMCA)에 따라 협정에 포함된 제품에는 무관세가, 이외의 제품에는 25% 관세가 이미 부과되고 있었기 때문이다.그러나 양국이 디지털세 폐지 등 비관세 장벽에 대한 합의에 도달하지 못하면서 트럼프 대통령이 상호관세 통보를결심한 것으로 보인다.이번 관세 서한으로 USMCA 대상 품목의 관세 면제가 종료될지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다만 2026년으로 예정돼 있던 USMCA 재검토가 조기에 이뤄질것으로 예상된다.10일(현지 시각)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마크 카니 캐나다 총리에게 발송한 관세 서한ⓒ트루스소셜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NBC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상호관세 서한을 받지 못한 국가들에 대해 "남아 있는 모든 국가는 15% 또는 20% 수준의 관세를 부담하게 할 것"이라고 예고했다. 이어 "모든 국가가 관세 통보 서한을 받을 필요는 없다. 우리는 그저 관세를 정할 뿐"이라고 밝혔다. 서한 발송 여부와 관계없이 모든 국가의 기본 관세를 15~20% 수준으로 적용하겠다는 의미로 해석된다.트럼프 대통령은 10일 기준 한트럼프 "美 펜타닐, 캐나다로부터 유입돼"USMCA 협정도 물거품되나7월9일(현지 시각)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가봉, 세네갈 등 아프리카 지도자들과 회담을 진행하며 발언하고 있다. ⓒEPA=연합뉴스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8월1일부터 캐나다에 35% 상호관세 부과를 예고했다.10일(현지 시각)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의 트루스소셜에마크 카니 캐나다 총리에게 보내는 상호관세 서한을 공개했다. 트럼프 대통령은서한에서 "미국의 펜타닐 위기는 캐나다가 미국으로 약물이 유입되는 것을 막지 못한 데서 부분적으로 비롯됐다"며 "캐나다가 미국과 협력하지 않고 자체 관세로 보복한 것은 유감"이라고 전했다.이어 "2025년 8월1일부터는 미국에 수입되는 캐나다산 제품에 대해 모든 품목별 관세와 별도로 35%의 관세를 부과한다"며 "만일 캐나다가 (미국에) 보복 관세를 부과한다면, 상호관세는 35%를 넘어설 것"이라고 강력하게 경고했다.또한 트럼프 대통령은 "펜타닐 유입 문제만이 해결 과제가 아니다"라며 캐나다와 미국 간 통상 협상에서 논의할 사안이 많다는 점에 대해언급했다. 그는 "캐나다는 많은 관세 및 비관세 무역장벽을 가지고 있으며, 이는 미국에 지속 불가능한 무역 적자를 초래한다"며 낙농업자에 적용되는 관세(400%) 등을 지적했다.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4월2일 약 60개국을 대상으로 한 상호관세 발표에서 캐나다에 대한 상호관세를 공개하지 않았다. 미국·멕시코·캐나다 간 자유무역협정(USMCA)에 따라 협정에 포함된 제품에는 무관세가, 이외의 제품에는 25% 관세가 이미 부과되고 있었기 때문이다.그러나 양국이 디지털세 폐지 등 비관세 장벽에 대한 합의에 도달하지 못하면서 트럼프 대통령이 상호관세 통보를결심한 것으로 보인다.이번 관세 서한으로 USMCA 대상 품목의 관세 면제가 종료될지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다만 2026년으로 예정돼 있던 USMCA 재검토가 조기에 이뤄질것으로 예상된다.10일(현지 시각)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마크 카니 캐나다 총리에게 발송한 관세 서한ⓒ트루스소셜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NBC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상호관세 서한을 받지 못한 국가들에 대해 "남아 있는 모든 국가는 15% 또는 20% 수준의 관세를 부담하게 할 것"이라고 예고했다. 이어 "모든 국가가 관세 통보 서한을 받을 필요는 없다. 우리는 그저 관세를 정할 뿐"이라고 밝혔다. 서한 발송 여부와 관계없이 모든 국가의 기본 관세를 15~20% 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