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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팡배송기사 인도 진출을 통해 실적 반등을 목표했던 진시스템결핵 진단키트 등 300억 상당 계약 무산…매출액 3000% 규모"인도만 국한 없이 중국 등 글로벌로 활로 넓힐 것"[이데일리 권오석 기자] 인도 진출을 통해 실적 반등을 목표로 했던 진시스템(363250)이 수백억원대 계약이 무산되면서 예상치 못한 위기에 봉착했다. 이에 향후에는 인도 시장에만 국한하지 않고 글로벌 시장으로 활로를 넓혀 포트폴리오를 확대한다는 방침이다.(사진=진시스템)바이오칩 기반의 분자진단 플랫폼 전문기업인 진시스템은 코로나19 팬데믹 당시 진단키트를 공급하며 급성장한 기업이다. 2020~2021년 당시 100억원대 매출을 기록하며 상승세를 타던 진시스템은 엔데믹으로 2022년부터 매출이 급감했다.기존 코로나 진단키트로는 승산이 없었기에, 다음으로 선택한 시장이 결핵 환자가 많은 인도였다. 결핵으로 매년 약 42만명 이상이 사망하는 인도는 매년 2억회(2억명 분)의 결핵 진단을 진행하고 있다. 세계보건기구(WHO)에 따르면 인도는 2015년부터 2023년까지 결핵 발생률을 18%가량 감소시켰다. 이는 전세계 평균 8.3%의 두 배에 달하는 수치로, 인도는 그만큼 결핵 퇴치에 적극적인 국가다.인도 기업과 290억 규모 계약 무산진시스템은 마침내 지난해 현지 기업인 ‘제네틱스 바이오텍 아시아’(제네틱스 바이오텍)와 2000만달러(약 295억원) 규모의 결핵 진단키트 및 분자진단장비 등을 공급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계약 기간은 2024년 12월 30일부터 2027년 3월 28일까지였다. 특히 계약금의 경우 최근 매출액(2023년) 대비 무려 3286%로, 2020~2021년을 합친 매출액보다 큰 규모다. 사실상 회사의 사활이 걸린 사업이나 다름없었다.당시 계약을 통해 진시스템은 결핵 진단키트와 현지 생산설비, 3세대 신속현장 유전자증폭(PCR) 분자진단기기인 UF-300 및 UF-340을 제공할 것으로 알려졌다. UF0300은 실시간 분자진단이 가능하며 UF-340은 한 번에 멀티 진단이 가능하다. 이미 진시스템은 제네틱스 바이오텍과 공동 개발한 B형간염·C형간염 진단키트는 물론 결핵 진단키트에 대한 품목 허가도 획득한 상태였다.그러나 제네틱스 바이오텍이 계약금의 5%인 선급금을 시한인 6월 30일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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